육아 이야기

이유식 만들기에 딱 - 쿠첸 미니 밥솥

슈라。 2015. 11. 26. 09:51

  이유식 만들 시간이 부족해.


남편이 출근을 하고 나면 아내는 남편이 퇴근해서 집에 돌아올 때까지 아기와 단 둘이 하루를 보내야 합니다. 친정도 시댁도 멀리 있어서 혼자 아기만 바라보며 하루를 보냅니다. 9개월이 넘은 아기는 요즘 자는 시간을 제외 하고는 쉬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바쁩니다. 그나마 잠 자는 시간도 길지 않고 깨어 있을 땐 엄마가 떨어지는 걸 용납하지 않아 밥을 제때 챙겨먹기도 화장실을 맘 편히 다녀오기도 힘듭니다.


그런 상황인데 이유식까지 만들어 먹이려니 보통 힘든 일이 아니겠죠. 하는 수 없이 아기띠에 아기를 안은 채 재료를 다지고 가스 불 앞에서 한참 동안 서서 이유식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아기가 먹는 양과 횟수가 늘면서 아내는 미니 밥솥을 하나 사자고 합니다. 이유식 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전기 밥솥이 있으니 하나 사달라고 합니다. 아내의 고생을 조금이라도 덜어 줄 수 있다는데 사주지 않을 이유가 없죠. 인터넷 쇼핑몰에서 5만원 정도에 미니 밥솥을 구입했습니다.





  이유식 만드는 수고를 덜어 줄 쿠첸 미니 밥솥


쿠첸 미니 밥솥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박스에서 바로 꺼낸 모습인데 시계가 켜져 있네요.
내부에 시계용 배터리가 있나 봅니다.
3인용이라 크기가 작은 것이 귀엽습니다.





내부 모습입니다. 구조가 간단해서 내부 청소하기 쉬워 보입니다.





안쪽 커버는 살짝 잡아 당기면 분리가 되는 구조입니다.
역시 청소하기 편해 보입니다.





전원 코드와 밥 주걱, 계량 컵이 같이 들어 있습니다.





깨끗이 세척해서 이유식을 만들어 봅니다.
불린 쌀과 얼려 둔 재료를 함께 넣었습니다.
다진 채소와 버섯 등의 재료가 들어갔습니다.





두 시간이 걸리는 이유식 모드가 있지만 아내는 한 시간짜리 죽 모드를 선택했습니다.
이 사진을 찍기 전에 두 번 만들어 봤는데 죽 모드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이유식이 다 만들어 졌군요.





갓 지은 밥의 깔끔한 모습과는 조금 다르군요.
이유식은 이렇게 힘들게 만들어지는 모양입니다.^^





한 시간 만에 5번 먹을 양의 이유식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제는 아기를 안고 위험한 가스 불 앞에서 힘들게 이유식을 만들지 않아도 된다며 아내가 참 좋아합니다. 이유식 재료를 준비하는 시간은 이전과 다름 없지만 불 앞에서 이유식을 젓는 시간을 줄인 것만으로도 충분히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좀 더 일찍 사줬으면 좋았을 텐데 아내가 알아서 척척 해내니 그 어려움을 몰랐습니다. 한다고 하는데도 부족한 게 많은 남편입니다.


이유식을 하는 아기의 아빠가 먼저 알아서 챙겨주면 좋을 것 같은 아이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