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망가진 문 손잡이 교체하기

슈라。 2019. 2. 25. 08:11

  이번엔 문 손잡이


남자 아이 둘을 키우면 물건 망가지는 일은 예사죠. 새로 생긴 장난감은 시간이 문제지 망가지는 것은 당연지사이고 점점 크면서 힘이 세지니 살림살이도 하나 둘 망가져 가고 있습니다.


이번엔 욕실 문 손잡이가 당첨 됐습니다. 두 녀석이 유독 화장실 문 손잡이에 매달리기를 잘 하는데요. 키가 작다 보니 욕실 불을 켜고 끌 때 온 몸의 무게를 실어 매달려서 곧 고장 나겠구나 싶었는데 드디어 그 순간이 왔습니다.

손잡이에 전달 된 아이들의 무게가 누적되어 이렇게 망가져 버렸습니다. 살면서 문 손잡이가 망가지는 건 처음 보네요.





혹시 나사가 풀려 버린 거라면 다시 조여 볼 생각으로 양 쪽 손잡이를 빼 봤더니 이렇게 아예 망가져 버렸습니다. 나사로 고정되는 연결 부위가 금속임에도 부러져 버렸습니다.





  문 손잡이 교체


본의 아니게 문 손잡이의 안쪽을 볼 수 있게 되어 살펴 보니 구조가 간단해서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바꿀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손잡이만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9천원이었는데 1만원 근처에 다양한 디자인의 문 손잡이가 많이 있었습니다. 쿠팡이나 네이버 등에서 검색해서 구매하면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구매한 손잡이는 이런 형태입니다. 최대한 기존 손잡이와 비슷한 모양을 골랐습니다.





구성품입니다. 손잡이와 잠금 장치, 나사 등이 한 세트입니다.





기존에 있던 잠금 장치를 빼지 않고 재활용하여 교체해 보려고 했는데 손잡이와 연결되는 부품이 맞지 않아 다 제거하고 새로 설치해야 했습니다.

빨간색 화살표의 쇠를 먼저 제거해고 파란색 나사를 풀면 노란색 방향으로 전체 장치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도움(?)으로 드라이버 두 개만 풀고 문 손잡이를 완전히 빼 냈군요.





문이 닫히는 방향과 손잡이의 방향, 잠금 장치의 방향을 고려해서 잠금 장치를 다시 설치했습니다.

제거하는 순서와 반대로 하면 쉽게 설치가 가능합니다.





문 양쪽에 손잡이를 맞춰 넣고 나사 두 개만 조여주면 깔끔하게 손잡이 설치가 끝납니다.





귀여운 우리 아이들이 아빠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물해 주네요. 다음에는 또 어떤 물건을 고쳐볼 수 있게 될 지 늘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