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괴롭히던 어깨 통증 해결한 이야기

  지긋지긋한 어깨 통증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수년 전 교통사고가 났었습니다. 1톤 트럭을 타고 시골길을 서행하던 중 다른 트럭과 정면충돌하면서 목에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가까운 거리라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던 탓에 공중에 뜨면서 천장에 머리를 부딪히며 목이 꺾였는데 당시에는 크게 이상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부터 시작된 어깨 통증... 몸이 피곤하거나 잠을 잘못 잔 다음날에는 어깨가 뭉치는 통증이 생겼고 점점 심해지면서 왼쪽으로는 고개를 돌리지 못할 정도로 아파졌습니다. 틈 나는 대로 후두부부터 목, 승모근 부위까지 수시로 주무르는 습관이 생겼고 한의원을 찾아 침 치료도 여러 번 해 봤지만 통증이 잠잠해지는 것은 잠시뿐이고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어깨 통증과 함께 한 지 4년은 지난 것 같습니다.

 

 

 

  우연히 확인하게 된 통증의 원인

그러다가 어느 날 지인과 이야기를 하다가 어깨 통증에 대해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목디스크의 대표적 증상이란 말을 들었습니다. 자기도 같은 증상으로 고생하다가 목디스크가 원인인 것을 알고 치료해서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니 역시나 목 디스크의 상태가 좋지 못한 상황. 진행도가 심각하진 않아서 검진 후 물리치료를 받았는데 그동안 그렇게 아파왔던 부위 통증이 시원하게 사라졌습니다.

평소 앉아서 일하는 자세가 좋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휴대폰을 보는 시간이 길어 거북목이 된 상태였는데 지금까지 그 교통사고로 생긴 근육통이라고 스스로 판단하고 계속 악화시켜왔던 것이었습니다.

 

진작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았어야 했습니다.

 

 

 

  목 견인 치료기기

목 디스크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꾸준하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게 시간이나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는 일입니다. 먼저 치료 경험이 있는 지인의 목 견인 기기를 사용하면서 함께 자세를 교정하고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목 견인 기기를 하나 들여보기로 했습니다.

목 견인 기기는 이렇게 생겼는데 펌프로 바람을 넣어 경추를 늘려주어 눌린 신경을 제자리로 돌아가도록 도와주는 것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가격은 3만 원대로 크게 비싸지는 않았습니다. 구매한 제품은 현대메디칼 디스크 팡이란 제품인데 비슷한 형태의 제품이 많이 있습니다.

 

사용 방법이 조금 귀찮은데 기기를 목에 고정하고 고개를 7초간 바람을 넣고 5초간 빼는 작업을 반복하며 20~25분간 해 줘야 합니다. 단순한 구조에 간단한 방법인데 경추 물리치료를 받은 것처럼 정말 효과가 좋습니다.

 

요즘은 하루 한 번 이 견인 기기를 사용하고 회사나 가정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어깨 통증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혹시 이렇게 이유 모를 어깨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이 있다면 애꿎은 근육만 주무르지 말고 얼른 병원을 찾아 원인을 찾아 치료하시길 권합니다. 자가 진단은 금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