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현관 센서등의 센서 교체하기

슈라。 2022. 2. 9. 08:36

  이번에는 현관 센서등이다.

새 집이 아니다 보니 곳곳에 있는 등들이 하나 둘 나가고 있습니다. 주방과 거실 화장실, 안방 화장실, 안방 발코니에 이어 이번에는 현관에서 중문을 열고 들어오면 자동으로 켜지는 센서등이 고장이 났습니다. 센서에 사람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켜졌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꺼지는 등인데 갑자기 켜져서 영영 꺼지지 않게 되어 버렸습니다.

차단기를 내리고 살펴봤습니다. 불이 꺼지지 않는 등은 파란 화살표가 가리키는 녀석이고 이 등을 컨트롤하는 센서 스위치는 빨간 화살표가 가리키는 녀석으로 보입니다.

 

 

무섭지만 차단기를 내렸으니 용기를 내서 센서 부분을 잡아당겨봅니다. 당기니까 빠져나오기에 완전히 빠지도록 쭉 당겼더니 이렇게 센서가 빠져나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쪽으로 고정하는 클립 위치를 잘 살펴야 했습니다. 센서가 나오면서 클립에 손가락을 맞았는데 정말 많이 아팠습니다.

 

 

 

  센서 교체

등은 켜지니까 문제가 없을 것이고 센서가 고장 난 것이 확실해 보이니 동일한 제품을 구매하려고 찾아봤습니다만 아쉽게도 같은 제품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리저리 사이즈를 재서 같은 크기로 제작되는 제품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제품 수가 너무 적게 나와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15,000원 정도를 내고 구매한 제품입니다.

 

 

새로운 센서를 달기 위해 기존 센서 뭉치를 잘라 냈습니다. 잘라내고 선 연결을 위해 넉넉하게 피복을 벗겨줬습니다.
전기선의 중간에 있는 플라스틱 장치에는 퓨즈가 들어 있습니다. 퓨즈도 쓸모가 있을 테니 퓨즈 부분은 유지하기 위해 아래쪽을 잘랐습니다.

 

 

 

떼어 낸 센서입니다. 2006년 제조품이니 꽤나 오랫동안 현관을 지켜줬습니다. 2007년 입주 아파트이니 아마 처음 부착된 뒤로 한 번도 고장이 안 났나 봅니다.

 

 

엉성한 솜씨로 새로운 센서를 연결했습니다. 선 색이 달랐지만 설명서를 보면서 하나씩 잘 연결해 줬고 선 길이는 깔끔하게 하려다가 그냥 되는대로 연결했습니다. 어차피 천장 속으로 다 밀어 넣을 거니까요.

 

 

 

선을 천장으로 밀어 넣고 양쪽 클립을 벌려서 센서까지 밀어 넣어 줬습니다. 겉 보기에는 완벽하게 잘 된 것 같네요.

 

두꺼비집 차단기를 올리고 작동이 잘 되는지 확인해 봅시다.

아이쿠 눈부셔. 잘 켜지고 잘 꺼집니다. 어찌어찌 잘 교체해 냈네요.

 

이렇게 하나 둘 경험치를 얻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