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우리 말

틀리기 쉬운 우리 말 - 작렬과 작열

슈라。 2015. 6. 25. 09:50


  '작렬'과 '작열'


우리 말 중에는 발음이 같아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작렬'과 '작열'도 그 예로 볼 수 있는데요. 두 단어 모두 [장녈]로 동일하게 발음이 되어 글로 적을 때 잘못 적기 쉽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작렬'과 '작열'의 의미해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작렬(炸裂) [발음 : 장녈]'의 사전적 의미


  • 포탄 따위가 터져서 쫙 퍼짐.
    - 작렬하는 포성
    - 수류탄이 작렬했다.

  • 박수 소리나 운동 경기에서의 공격 따위가 포탄이 터지듯 극렬하게 터져 나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대포 같은 홈런의 작렬.
    - 통쾌한 결승 골 작렬.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작열(灼熱) [발음 : 장녈]'의 사전적 의미


  • 불 따위가 이글이글 뜨겁게 타오름.
    - 작열하는 태양
    - 작열하는 불길

  • 몹시 흥분하거나 하여 이글거리듯 들끓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물리] 물체를 섭씨 700~1000도씨까지의 높은 온도로 가열하는 일. 또는 그런 조작.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두 단어 모두 발음이 같아 구분이 쉽지 않은데 사전의 의미를 찾아봐도 명확하게 구분해서 기억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럴 때는 단어를 구성하는 한자의 의미를 알아 두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작렬'의 작(炸)
    '터지다'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포탄이나 공격, 반응 등이 터지거나 터져 나오는 상황에 쓸 수 있습니다.
  • '작열'의 작(灼) 
    '사르다, 태우다'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불 따위가 타오르거나 흥분으로 열이 날 때 쓸 수 있습니다.


광고 카피의 '풍미 작렬'을 비롯한 요즘 많이 쓰이는 '○○ 작렬'이란 표현은 '작열'보다는 '작렬'의 의미가 가까워 보입니다.


이상으로 '작렬'과 '작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