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우리 말

틀리기 쉬운 우리 말 - 어름과 얼음

슈라。 2015. 7. 9. 09:24

  '어름'과 '얼음'


우리 말 중에는 발음이 같아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흔히 사용하는 '얼음'과 '어름'도 그런 예로 볼 수 있겠는데요. 어린 시절, 시장에서 '어름 판매', '얼음 판매'라고 적힌 간판을 보면서 의아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름'과 '얼음'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어름'의 사전적 의미


  • 두 사물의 끝이 맞닿은 자리.
    - 눈두덩과 광대뼈 어름에 멍이 들었다.
    - 바닷물과 갯벌이 맞물려 있는 어름에 그물을 설치 했다.

  • 물건과 물건 사이의 한가운데.

  • 구역과 구역의 경계 점.
    - 지리산은 전라, 충청, 경상도 어름에 있다.
    - 동네로 들어서는 어름에 정자 나무가 있다.

  • 시간이나 장소나 사건 따위의 일정한 테두리 안. 또는 그 가까이.
    - 오전 열 시 어름은 아침을 먹기에 어중간한 시간이다.

  • 어름거리다(말이나 행동을 똑똑하게 분명히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다.)의 어근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얼음'의 사전적 의미


  • 물이 얼어서 굳어진 물질. [비슷한 말] 능시.
    - 얼음 조각
    - 얼음이 얼다.

  • 몸의 한 부분이 얼어서 신경이 마비된 것.
    - 손등에 얼음이 들었구나.
    - 발에 얼음이 박이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어름'과 '얼음'의 구분


'어름'과 '얼음'이 헷갈릴 때는 '얼다'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도움이 됩니다.


'얼음'의 어원을 찾아 보면 '얼다'의 어간인 '얼'에 어미 '-음'이 붙어 만들어진 말이라고 나옵니다. 여기서 어간은 활용어가 활용될 때 변하지 않는 부분을 의미합니다.

물이 얼어서 만들어진 얼음의 '얼''얼다'의 '얼'과 같다고 기억해 두면 되겠죠?



이상으로 '어름'과 '얼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