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생후 10개월. 아기가 태어난 뒤로 '힘들다. 죽겠다.'는 말을 반복하면 지내다 보니 어느새 10개월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시간은 더디 갈 것만 같고 마냥 힘이 들 것 같았지만 뒤돌아 보니 시간은 참 빨리도 흘러간 느낌이고 이제는 조금 살 만 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전에 느꼈던 어려움은 사라지고 새로운 어려움이 생기긴 하지만 점점 성장하는 아기의 모습과 늘어가는 개인기를 보는 맛에 참을 만 한 가 봅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아직 11개월을 채우지 못했지만 제자리에서 일어나 한 발, 두 발 걸음을 떼는 모습에 어려움보다 더 큰 행복을 느낍니다. 10개월이 넘었으니 이제 2차 영유아 검진을 받으러 가야 합니다. 2주 전쯤인 생후 310일에 2차 영유아 검진을 위해 소아과를 찾았습니다. 1차 영..